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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으로 입원하신 어머니가 매일 전화를 하시는데 받기 싫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 5. 15. 02:00

    나는 서울에 산다

    어머니는 작년부터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해서 이렇게 약속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큰 병에 걸렸고 그때쯤이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1년이 지났다.

    요즘 이직도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

    엄마가 일주일 내내 전화를 하셔서.. 솔직히 전화 받기도 싫고 힘들다.

    힘든 일을 하고 쉬려고 하면 우울해지고 몸이 아파서 엄마가 부른다. 솔직히 말하면 싫어.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봄날 기분좋게 산책 가는데 엄마가 우울하다고 하면

    나는 주말 내내 우울했다

    제가 실망한 또 다른 이유는 어머니의 성격이 매우 냉정했기 때문입니다.

    언니와 내가 힘들 때나 엄마 사무실에 있을 때 전화하지 말라고 한다.

    따뜻한 말 한 번도 한 적 없는 나야

    근데 몸이 너무 아파서 계속 애들한테 전화를 걸고 이런 표정을 짓는데.. 솔직히.

    나는 너무 많이

    엄마가 오늘 전화하면 전화하기 싫다고 생각해볼게.

    내가 너무 냉정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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